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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유가 120弗 다시 넘었다…전문가 "배럴당 150弗 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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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미국이 휴가철에 접어든 데다 중국의 도시 봉쇄 해제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8일(현지시간)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70달러(2.26%) 오른 배럴당 122.11달러로 마감했다. WTI 가격이 12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8일(123.70달러) 이후 3개월 만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휘발유 재고가 되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영향이 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02만5000배럴 늘어났지만, 휘발유 재고는 81만배럴 감소했다. 전주 대비 80만배럴 늘어날 것이라고 본 시장 예상과 달리 줄어든 것이다. 원유 수요는 늘고 있지만 최근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부분금지 결정 등으로 공급 측면에서 차질이 예상되면서 국제유가가 15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세계 최대 상품거래 업체 트라피구라의 제러미 위어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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