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자동차부품업계 "화물연대 파업으로 생존권 위협...중단하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머니투데이

(부산=뉴스1) 김영훈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 사흘째인 9일 부산시 강서구 부산신항 부근에서 화물연대 부산지부 조합원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2022.6.9/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자동차부품산업계가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부품산업계는 9일 "코로나 19와 차량용 반도체 등 글로벌 공급 위기로 인해 자동차 생산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화물연대가 단체행동으로 자동차부품업체의 부품공급을 막고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초래하게 하는 것은 자동부품업체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동차부품산업계는 " 화물연대가 요구하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등의 요구사항은 자동차업계 물류를 담당하는 화물차주와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또한 완성차 탁송 화물차주들은 안전운임제를 적용한 운임보다 높은 운임을 보장받아 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업종의 이익을 위해 자동차 물류 종사자들이 피해를 입고 이로 인해 자동차부품업계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 약 3만여개의 부품을 조립하여 생산되는 자동차산업은 부품 재고를 최소화 하는 적시 생산방식(Just in Time)이기 때문에 단 하나의 부품이라도 공급되지 않으면 자동차 생산이 중단되어 여타 모든 부품사들이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며 "절박한 생존의 상황에 내몰린 부품업계 종사자들을 위해서도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운송 중단을 화물연대는 즉각 철회하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이들은 정부에 엄정하고 신속한 법 집행도 요청했다. 자동차부품산업계는 "화물연대는 파업에 미참여하는 조합원 차량이 자동차공장에 들어가는 것도 막는 등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화물연대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자동차산업과 영세한 자동차부품업체들이 파국에 이르지 않도록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 반도체 공급 차질로 고객들은 자동차 계약 후 수개월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속에서 이번 화물연대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지속된다면 신차 출고를 고대하는 고객들은 더욱 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며 "자동차 고객들을 위해서도 화물연대의 자동차 물류 방해 행위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동차부품업체들은 신속히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을 준비해야 하는 가운데에서도 고용유지 및 확대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며 "화물연대는 자동차산업계의 가동과 부품업계의 생존을 위협하는 파업과 물류방해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