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부품 차질 현대차 울산공장 '아슬아슬'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지난 8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 앞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지난 8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 앞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사흘째 총파업을 이어가면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일부 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현대차는 울산공장 일부 생산라인이 지난 8일 오후 4시부터 9일 오전까지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울산지역본부는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과 울산신항 등 주요 거점 7곳에서 피켓 시위와 집회를 하고 있다.

화물연대 울산본부는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과 명촌정문으로 들어오는 조합원 차량을 돌려보내고 있다.

조합원들도 8일 오후 2시부터 울산공장에 들어가야 할 각종 부품에 대한 이송을 자발적으로 거부하고 있다. 싣고 온 부품을 내리지 않고 곧바로 회차하고 있는 것.

현대차그룹화물운송 중개업체인 현대글로비스는 운송 협력업체 총 19곳과 계약을 맺고 있다.

협력업체 소속 화물 노동자 가운데 70%, 약 1천 명이 화물연대 조합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GV80, 아이오닉5 등 17개 차종을 하루 6천대 가량 생산이 가능하다. 부품 공급 차질이 장기화 될 경우, 생산 중단 기간이 길어질 우려가 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연장과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면서 지난 7일부터 전면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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