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앞에서 열린 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 총파업 출정식에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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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촉구하며 총파업 3일째를 맞은 화물연대는 어제저녁 입장문을 내고 "경찰이 화물연대 조합원에 대한 무차별적인 연행으로 도를 넘은 공격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화물연대가 사측이 섭외한 대체차량이 오더라도 선전물을 나눠준 뒤 설득을 통해 돌아가 달라고 유도하고, 법을 어긴 대체운송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알리는 등 평화적인 방법으로 투쟁을 전개하는데도 경찰이 업무방해 혐의를 뒤집어씌운다는 겁니다.
화물연대는 "그제와 어제 총 31명이 연행됐고 아직도 28명이 석방되지 못했다"며 "이는 총파업 대오를 무너뜨리기 위한 공권력의 남용"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경찰의 탄압이 지속된다면 투쟁의 수위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라고도 경고했습니다.
화물연대 측은 어제 오전에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불법 행위 원칙대응' 기조를 강조하면서 파업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는 강경 대응 입장만 반복하고 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이전에 밝혔듯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공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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