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전운임제 연장을 요구하는 화물연대의 파업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든 물류가 멈춰 선 건 아니지만, 시멘트와 철강 운송부터 어려워져서 얼마 뒤면 건설현장이 돌아가지 않을 거라는 말도 나옵니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대화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둘 다 선뜻 손을 내밀지는 않고 있습니다.
먼저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시멘트 공급기지인 경기도 의왕입니다.
강원도와 충청도 공장에서 기차로 시멘트를 실어온 뒤에 화물차로 수도권 전역에 공급하는 곳인데, 7개 대형 시멘트 업체가 이틀째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이곳을 이용하던 시멘트 화물차는 모두 3천 대.
화물연대 가입자는 1/3 정도지만, 가입하지 않은 2천 명도 대부분 운행을 멈췄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건 시멘트를 대량으로 실어 나르는 차량들입니다.
비조합원들도 안전운임제 이후에 수입이 늘고 과로 과적은 줄었다는 노조 주장에 상당수 동조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화물 운송 노동자/비조합원 : (안전운임제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고, 만약에 이게 폐지가 되면 우리가 과거로 다시 돌아가 살 수 있겠는가? 그 생각을 해봅니다.]
시멘트 공급이 끊긴 레미콘 공장들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철강 육상 운송도 포스코의 경우, 포항은 하루 물량의 40%, 광양은 30%가 줄었습니다.
건설업계에서는 내일부터 멈춰서는 현장이 나올 수도 있다는 말이 돌고 있습니다.
정부는 노조와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쟁점인 안전운임제는 법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회가 언제 정상화될지, 또 바로 논의가 이뤄질지 알 수 없어서 파업이 정리될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VJ : 박현우)
▶ 곳곳 통행 막으며 충돌…화물연대 조합원 잇따라 체포
한상우 기자(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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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임제 연장을 요구하는 화물연대의 파업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든 물류가 멈춰 선 건 아니지만, 시멘트와 철강 운송부터 어려워져서 얼마 뒤면 건설현장이 돌아가지 않을 거라는 말도 나옵니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대화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둘 다 선뜻 손을 내밀지는 않고 있습니다.
먼저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시멘트 공급기지인 경기도 의왕입니다.
강원도와 충청도 공장에서 기차로 시멘트를 실어온 뒤에 화물차로 수도권 전역에 공급하는 곳인데, 7개 대형 시멘트 업체가 이틀째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 : 지금 (시멘트 출하가) 안 되고 있어요. (출하가 아예 안 되고 있어요?) 예.]
이곳을 이용하던 시멘트 화물차는 모두 3천 대.
화물연대 가입자는 1/3 정도지만, 가입하지 않은 2천 명도 대부분 운행을 멈췄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건 시멘트를 대량으로 실어 나르는 차량들입니다.
화물연대 소속은 아니지만, 이렇게 운행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비조합원들도 안전운임제 이후에 수입이 늘고 과로 과적은 줄었다는 노조 주장에 상당수 동조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화물 운송 노동자/비조합원 : (안전운임제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고, 만약에 이게 폐지가 되면 우리가 과거로 다시 돌아가 살 수 있겠는가? 그 생각을 해봅니다.]
시멘트 공급이 끊긴 레미콘 공장들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레미콘 공장 관계자 : 오늘까지 마지막, (다른 업체도) 거의 다 비슷합니다.]
철강 육상 운송도 포스코의 경우, 포항은 하루 물량의 40%, 광양은 30%가 줄었습니다.
건설업계에서는 내일부터 멈춰서는 현장이 나올 수도 있다는 말이 돌고 있습니다.
정부는 노조와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쟁점인 안전운임제는 법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어명소/국토부 2차관 : 안전운임제 TF를 통해서 논의하길 희망한다는 말씀드리고요, 국회 열린다면 안전운임제가 조속 논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하지만 국회가 언제 정상화될지, 또 바로 논의가 이뤄질지 알 수 없어서 파업이 정리될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VJ : 박현우)
▶ 곳곳 통행 막으며 충돌…화물연대 조합원 잇따라 체포
한상우 기자(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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