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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속보] 경찰,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 화물연대 파업 노조원 15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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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7일 오후 경기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하이트진로 이천 공장의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들의 파업으로 생산라인 가동이 일시 중단돼 주류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등에서 하이트진로의 소주제품인 참이슬과 진로의 발주량 제한을 뒀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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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하이트진로 경기 이천공장 앞에서 파업 중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 노조원들을 무더기로 체포했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A씨 등 15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하이트진로 이천 공장에서 집회를 하던 중, 주류 등 화물을 실은 반출차량 앞을 막아서며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화물차 밑으로 들어가 차량 이동을 방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화물차량은 하이트진로 측에서 별도로 고용한 차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정된 집회장소로 복귀하라"는 경고 방송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화물차량의 이동을 방해한 15명을 이천서로 연행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노조측이 '운송차량에 대해 음주·과적으로 경찰에 신고했으나 조치를 하지 않아 차량출입을 방해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현장에서 운송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했으나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 명은 지난 3월 화물연대에 가입한 뒤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지난달 말부터 투쟁 강도를 끌어올렸고 최근 들어서는 차량으로 각 공장의 정문을 막아 비조합원의 운송업무에 지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공장에서는 조합원 20여 명이 철야 집회를 이어갔으며, 밤사이 귀가했던 조합원들이 아침 일찍부터 합류하면서 공장 밖으로 나가는 출하 차량을 몸으로 막는 등 불법 집회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은 지난 2일에도 조합원 1명이 근무 중이던 경찰의 멱살을 잡고 넘어뜨리는 등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현장에 2개 중대를 배치,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최모란 기자 choi.moran@joongang.co.kr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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