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노총 공공운수 노조 화물연대가 지난 7일 오전 주요 항만과 화물 물류 거점 16곳에서 출정식을 열고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며 “화물연대 파업이 CJ대한통운의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통상 물류 설비의 정체, 가동중단이나 노사 문제 등 업계 전반의 처리능력을 떨어뜨리는 이벤트들은 물동량 감소와 비용증가 요인이 되지만, 한편으로 운송업체들의 고객에 대한 협상력을 강화시켜 운임을 높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물연대 파업 자체가 CJ대한통운의 물량 감소와 비용 증가요인이 될 수는 있다”며 “화물연대 파업의 영향을 받는 것은 CJ대한통운의 터미널과 터미널을 연결하는 간선차량들이며, 통상 택배간선차량 비용은 택배매출액의 10~15%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CJ대한통운의 간선차량 대부분이 장기(연간 단위) 계약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파업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물동량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일부 단기 계약으로 운영되는 차량도 있으므로, 파업으로 인해 급하게 대체 차량을 구하는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파업의 결과로 안전운임제의 적용 범위가 택배 간선차량 등으로 확대될 경우 차량에 지급하는 운임이 올라, 택배부문에서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비용증가는 택배요금 인상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CJ대한통운은 인건비 등 많은 비용 증가에 직면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각종 비용을 택배요금에 충분히 전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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