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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화물연대 파업에 시멘트·레미콘 물류차질…건설현장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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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제공=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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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차동환 기자 = 화물연대가 7일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물류대란이 현실화됐다. 시멘트 공장에서는 제품 출하가 중단됐고, 시멘트를 원료로 사용하는 레미콘 생산에 차질을 빚는 상황이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전국 건설 현장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시멘트업계 물류 중심지인 경기 의왕(부곡) 유통기지 진입로를 차량으로 막아섰다. 그 결과 시멘트 운송이 전면 중단됐다. 의왕 유통기지에는 쌍용C&E 등 국내 대표 시멘트 7개 회사의 저장소가 있는 곳이다.

유통기지에 이어 시멘트 제조공장의 물류도 사실상 봉쇄됐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충북 단양(한일시멘트·성신양회)과 제천(아세아시멘트), 강원 영월(한일현대시멘트)·옥계(한라시멘트) 등 주요 내륙 지역의 공장은 이날 화물연대의 점거로 시멘트 출하가 중단됐다.

쌍용C&E 동해공장 등 해안가에 있는 시멘트 공장은 아직 봉쇄 소식이 없지만 시멘트 출하는 진행되지 않았다. 비노조원들도 조합의 눈치를 살피는 탓에 시멘트 운송이 중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시멘트를 공급받지 못한 레미콘 업계도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체 저장소에 보관해놓은 시멘트 재고가 사흘치도 안 된다”며 “최근 유연탄 값이 치솟아 시멘트를 공급받는데 어려움을 겪었는데, 물류 차질까지 이어져 건설 현장에 납품할 레미콘을 생산하는데 난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건설 현장도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향후 2∼3일은 버틸 수 있겠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레미콘 타설이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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