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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농협, 물가 안정에 3,600억 원 지원...생필품 3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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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농협 알뜰주유소서 유류 저가 공급
농식품기업 대출금리도 인하
한국일보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7일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3,600억 원 규모의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 상생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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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 안정을 위해 농협중앙회가 3,600억 원 규모의 지원 사업에 나선다. 생필품 할인 판매와 소상공인의 이자 납부 유예, 농가 사료비 지원 등을 통해 생활 물가를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7일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 상생사업을 발표했다. 우선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가공·생필품 80개, 축·수산물 20개 등 가격이 오른 100대 품목을 추석 때까지 약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올해 내내 전국 667개 농협 알뜰주유소에서는 일반 주유소보다 낮은 가격에 유류를 공급하기로 했다. 과세유는 L당 평균 24원, 면세유는 39원 저렴하게 판매할 방침이다. 농협은 이 같은 소비자 물가 안정 대책을 통해 1,480억 원의 지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 완화에도 나선다. 농식품기업 대출금리를 최대 0.2%포인트 인하하고 소상공인·중소기업이 입주한 농협(계열사 포함) 보유 부동산 임대료도 최대 50% 낮추기로 했다.

코로나19 피해 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대해선 609억 원의 이자를 유예하고,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중보다 ㎏당 31원 싼 가격으로 농협 사료를 공급할 방침이다.

또 농기계와 가뭄 해소를 위한 양수기 3,200대를 공급한다. 농업인안전보험료 160억 원을 지원하고,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임직원이 참여하는 72만 명 규모의 영농지원인력 사업도 추진한다.

이 회장은 “최근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범국민적 어려움 극복에 동참하고, 농업인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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