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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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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인천항 물류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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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7일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에서 안전운임·일몰제 폐지 등 기름값 급등에 따른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총파업 출정식을 하고 있다||문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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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인천항에 물류 차질이 예상된다.

화물연대 인천지부는 이날 오전 10시 인천신항 선광컨테이너터미널 인근에서 화물노동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화물연대는 경유가 폭등으로 화물노동자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유가연동 적용으로 인상된 유가만큼의 운송료를 보장받을 수 있는 안전운임제의 일몰제 폐지를 촉구했다. 또 42만 화물노동자 중 2만6000여명에게 적용된 안전운임제의 전차종·전 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화물노동자 권리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안전운임제는 2018년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과 함께 일몰제로 도입됐다. 2020∼2022년 3년간 시행한 뒤 올해 말 폐지될 예정이다. 화물연대는 총파업 돌입 이전에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정부는 사태해결에 나서지 않고 오히려 집단이기주의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이날 인천지부 총파업에는 화물차 400여대가 참여했다. 인천항에는 하루 평균 1200∼1300대의 화물차가 운행되고 있다.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하자, 인천항을 관리하는 인천항만공사(IPA)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은 물류 차질이 예상된다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천항만공사는 파업 첫날 화물노동자들이 인천항 등 항만 입구를 봉쇄하지 않아 물류 차질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그러나 총파업이 장기화되고, 항만 입구가 봉쇄되면 인천항 운영에 지장을 주는 등 물류 수송에 큰 차질이 예상될 것으로 보고 인천신항 배후단지에 임시 컨테이어 장치장을 추가로 확보했다. 또한 비상시 컨테이너를 옮기는 야드 트랙터의 임시 도로허가증 발급과 군 위탁 차량의 지원 방안 등의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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