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장치율 70~80% 육박
화물연대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7일 부산시 강서구 부산신항 앞 삼거리에서 열린 '화물연대 총파업 출정식'에서 화물차량 노동자들 뒤로 화물차량이 지나고 있다. 이날 부산지역 화물연대 총파업 출정식에는 경찰 추산 인원 700여 명과 화물차량 550여 대가 집결했다. 2022.6.7/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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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파업이 현실화하면서 국내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에 비상이 걸렸다.
화물연대 부산지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부산 강서구에 있는 부산항 신항 삼거리 일원에서 화물차 550여대를 집결시키고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남구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등 주요 항만 거점에서도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조합원 3000여명을 비롯해 비 조합원까지 이번 파업에 동참하면서 총파업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커질 전망이다.
부산항만공사(BPA) 등 관계기관이 24시간 물류 상황을 확인하며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해결점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최대물동량(75%)을 처리하는 부산항에서 화물 운반이 중단되면 선박회사는 수출입 화물을 제때 싣지 못해 손실을 입을 수 밖에 없다. 물류대란으로 이어질 경우 국내 수출입산업 전반에 연쇄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부산시 남구 신선대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2022.3.21/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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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현재 부산항 부두 장치율은 북항(81.7%)과 신항(78%) 터미널 평균 70~80%대를 기록하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물류적체에 따라 장치율(컨테이너를 쌓아놓는 정도의 비율)이 높아지고 장치율이 100%에 이르면 항만 항만 기능은 사실상 마비된다.
BPA는 우선 북항과 신항에 임시로 사용할 수 있는 장치장을 마련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임시장치장 규모는 약 2만2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정도다.
화물연대는 연료비와 부품비를 따져 최저운송료를 정하는 안전운임제의 지속적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운전자에게 일종의 최저임금제로 3년 일몰제(2020~2022년) 시행에 따라 올해 12월말 종료된다.
화물연대는 이 외에도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노동 기존권 확대 및 산재보험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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