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정식 갖고 운송료 인상,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등 주장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전북본부는 7일 오전 10시께 군산항 5부두에서 출정식을 갖고 "화물노동자의 생계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라"고 촉구했다.2022.6.7/©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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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에서도 화물노동자들이 출정식을 갖고 총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전북본부는 7일 오전 10시께 군산항 5부두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화물노동자의 생계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출정식은 전국 16개 지역본부별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전북지역에서는 6개지부 약 20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출정식에는 전북지역 조합원 1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경유값 등 모든 비용이 오르고 있다"며 "경유값이 상승한 만큼 운임비도 올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화물운송비용도 화주가 책임져야 한다"며 "화물노동자의 생계를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물연대는 앞서 지난달 23일 최근 경유값 폭등에 따른 화물노동자의 생존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법·제도적 안전망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를 위해 안전운임제의 일몰제 폐지, 전품목·전차종 확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 운송에 들어가는 최소한의 비용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할 경우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2020년부터 시행됐으며, 올해 말 폐지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화물연대는 Δ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Δ안전운임제 전차종·전품목 확대 Δ운송료 인상 Δ지입제 단계적 폐지와 화물운송산업 구조 개혁 Δ산업재해보상법 확대 등 노동기본권 확대 등을 주장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총파업 전까지 정부와 모든 대화창구를 열어놓고 협의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하지만 정부는 2일 1차 교섭 이후 대화 요청이나 연락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파업을 강행했다.
경찰은 화물연대의 총파업 중 발생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경찰관계자는 "불법 행위 발생 시 현장검거를 원칙으로, 주동자는 끝까지 추적해 사법처리 할 방침"이라며 "불법행위 가담자에 대해서는 운전면허 정지·취소 등 행정처분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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