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참이슬·진로' 점포당 1박스·10개까지만
파업 장기화에 업계 편의점 업계 "예의주시"
지난달 1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진열대에 하이트진로의 진로, 참이슬 소주가 진열돼 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 파업으로 출고 물량이 평소 대비 60%가량 떨어져 공급의 차질을 빚고 있다. 2022.5.1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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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국내 소주 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 파업으로 제품 출고에 차질을 빚자, 일부 편의점에서 소주 발주를 제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미니스톱의 참이슬·진로 발주가 지난 4일부터 제한됐다.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과 배송 지연 때문이다.
출고 제한 수량은 Δ참이슬병(360ml) Δ참이슬오리지널병(360ml) Δ진로병(360ml) 1박스 Δ참이슬페트(640ml) Δ참이슬오리지널페트(640ml) Δ진로소주페트(640ml) 10개 기준이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일부 주류 제품에 대해 발주를 제한했다"며 "정상 운영시 점주들에게 다시 안내할 예정"이라고 했다.
파업 장기화에 따른 소주 품귀 현상이 일어날 것을 대비해 발주를 앞당기는 경우도 발생했다.
편의점 점주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소주 발주를 미리 해놔야겠다", "(소주가)많이 팔리는 매장은 타격이 있겠다", "여유 재고를 쌓아둬야할 듯"이라는 내용이 오가고 있다.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촉구하며 7일부터 총파업에 나서는 만큼 파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편의점 업체들은 소주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CU·GS25 등에선 발주 제한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다음주까지는 센터별로 안전재고가 있어, 현재까지 발주 제한은 없다"며 "추후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앞서 하이트진로 경기도 이천 공장에서 지난 2일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의 파업으로 한때 생산라인 가동이 일시 중단하며 생산의 차질을 겪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천·청주 공장은 참이슬과 진로 등 하이트진로 소주 생산의 약 70%를 차지하는 핵심 생산 기지다.
파업의 여파로 공급 차질도 빚고 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생산 물량이 제대로 출고되지 못하면서 출고 물량이 평소의 60% 수준으로 떨어졌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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