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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이스라엘·이집트와 천연가스 계약 곧 체결…러시아 의존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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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아브디브카 인근 전선에서 친러시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민병대의 2A36 152㎜ 견인포가 우크라이나군 진영을 향해 불울 뿜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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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스라엘 및 이집트와 조만간 가스공급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베르 버르헤이 EU 확대 담당 집행위원은 4일(현지시간) 이집트 국영 일간 알아흐람과의 인터뷰에서 "EU는 며칠 내로 이스라엘, 이집트와 가스 공급에 관한 3자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이집트에서 액화(液化)한 뒤 유럽에 공급하는 것이 협정의 골자라고 설명했다.

버르헤이 집행위원은 "이 협정을 통해 (EU와 이집트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수준의 협력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며 "이집트는 유럽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에너지 공급자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약은 2주 후로 예정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의 이집트 방문 기간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집트는 2018년부터 천연가스를 자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00만t 규모의 천연가스를 유럽 대륙에 수출했다. 이스라엘은 타마르, 리바이어던 등 2곳의 지중해 해상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를 이집트에 공급하고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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