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표의 호전에도 뉴욕 증시가 3일 크게 하락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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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58포인트(1.05%) 내린 3만2899.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8.28포인트(1.63%) 떨어진 4108.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4.16포인트(2.47%) 급락한 1만2012.7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주간 변동률에서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번 주 S&P 500 지수는 1.2%,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 가까이 하락했다.
테슬라는 인력을 10% 감축해야 한다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이메일이 공개되면서 9.2% 급락했다.
또 로블록스가 10.4%, 마이크론이 7.2%, 엔비디아가 4.5%, 메타가 4.1%, 애플이 3.9%, 알파벳이 2.6% 각각 하락했다.
개장 직전 예상보다 미국의 노동시장이 강력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5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 것이 오히려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개장 직전 발표된 미 노동부의 5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는 39만 개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31만8000개)를 크게 상회한 결과다.
이같은 실적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정책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또 일자리 증가가 임금 상승으로 이어지며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연준 관계자는 지속적인 긴축 가능성을 재확인하고 있다. 이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CNBC방송에 출연해 아직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증거가 없다며 ‘빅스텝’금리인상을 지지했다.
나스닥이 급락하면서 비트코인이 다시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4일 오전 7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83% 하락한 2만979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은 나스닥이 2.7% 급등하자 3만 달러를 회복했었다. 그러나 이날 나스닥이 2.47% 급락하자 다시 3만 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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