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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비트코인이 테라-루나 사태 이후 침체기에 빠지며 상승 동력을 잃은 모습이다. 지난주 미국 증시의 상승세에도 비트코인은 가격이 내리며 부진한 모습을 기록했다. 가격이 오를 만한 호재보다는 악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태다.
30일 오전 8시52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1% 오른 3740만7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3739만4000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24% 상승한 2만9436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암호화폐) 대장 이더리움도 소폭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0.74% 오른 230만2000원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도 230만3000원대에서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812달러를 나타냈는데 이는 24시간 전보다 0.81% 상승한 가격이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1, 2위 코인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상승세에도 올해 고점에 한참 못 미치는 가격 흐름을 기록 중이다. 올해 내내 비트코인과의 상관계수가 높아지며 비슷한 등락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가 이번주 상승세를 이어갔음에도 비트코인의 가격은 부진했다. 루나-테라 사태 이전까지 암호화폐 가격은 주요 주식시장과 커플링되며 비슷한 추이를 나타냈으나 테라-루나 급락과 함께 시장은 상승세를 잃은 모습이다.
지난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76%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7%, 나스닥 지수는 3.33% 상승했다. 비트코인과의 동조화가 가장 심했던 나스닥100도 이날 3.30% 올랐다. 지난달 초 기준 비트코인과 나스닥100지수의 상관계수는 0.7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나타낸 바 있다.
지난 한 주간 미국증시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6.2%,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6.5%, 6.8% 올랐다. 반면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0.98%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투자 심리는 여전히 저조한 상태다.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14점으로 '극도로 두려운(Extreme 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과 지난주에는 13점, 지난달에는 14점으로 루나-테라 사태 이후 시장은 극도의 공포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한편, 지난 28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새로운 테라 블록체인인 '테라 2.0'을 출시하고 새 루나 코인을 발행했다. 싱가포르 암호화폐거래소인 바이비트 기준 루나는 28일 오후 5시(현지시간) 50센트에 상장된 직후 10분간 30달러까지 올라 60배나 폭등했다. 폭등 후에는 6시간 만에 80%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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