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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밥 10분 늦었다고 얼굴 30회 때렸다" 경찰 내부 갑질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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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서울시내 일선 경찰서 경찰관이 심부름에 늦었다는 이유로 후배 경찰관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경찰 내부 게시판 '폴넷'에 따르면 최근 서울 한 경찰서 형사과 소속 A경장이 회식자리에서 선배인 B경위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주장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이는 A경장의 아버지로 그 또한 경찰관이며, A경장 아버지는 B경위가 이전부터 아들에게 수차례 폭행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지난 3월 B경위는 아침 당직근무가 끝난 뒤 A경장에게 김밥을 사오라는 심부름을 시켰다. 하지만 A경장이 '10분 늦었다'는 이유로 B경위는 그의 얼굴을 약 30회 때리고 손으로 목을 움켜잡은 뒤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하려 했다.

A경장의 아버지는 지난 4월에도 B경위는 김밥 심부름 과정에서 지각한 것을 두고 분이 풀리지 않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아들의 얼굴을 또 수차례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B경위가 지금까지 아들에게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주 관련 진정이 접수돼 절차대로 감찰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도 사실관계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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