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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인천·청주·원주 공항 쓰자” 이재명·송영길, 김포공항 이전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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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김포공항 이전’을 공약했다. 서울 서부권에 있는 김포공항을 인천국제공항으로 통합하겠다는 취지다. 송 후보는 서울 강남권은 청주국제공항을, 동부권은 원주공항을 이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송 후보와 이 후보는 이날 경기 김포시 경인아라뱃길 아라마린센터 수변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두 후보는 김포공항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이전·통합하는 방안과 계양·서울 강서·경기 김포 일대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서부 대개발’ 등을 제시했다.

송 후보는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김포공항은 인천국제공항이 만들어지면서 통폐합 문제가 논란이 됐지만 그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며 “공항 주변인 서울 강서·양천 지역과 계양 지역의 소음 피해, 고도 제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했다.

그는 “비행기의 CO² 발생이 철도에 비해 10배에서 20배 정도 많기 때문에 2시간 반 이내 거리는 비행기를 타지 못하게 하고, 기차로만 다니게 하는 법안까지 프랑스에서는 통과됐다”며 “그런 논리를 적용하면 우리나라는 국내에서는 대부분 1시간 이내의 거리이기 때문에 사실 철도를 이용하는 게 기후변화 입장에서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 후보도 “(김포의) 많은 분이 소음 피해를 겪고 있고, 인천국제공항과 대체 공항도 인근에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김포공항의 대체공항으로는 인천·원주·청주공항 등이 제시됐다. GTX-D Y노선 등이 구축되면 서울에서 인천공항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송 후보는 청주공항이 KTX로 1시간대 거리로 연결된다고도 했다. 하지만 현재 서울에서 청주공항을 가려면 서울·용산·수서역에서 KTX·SRT를 타고 오송역까지 이동해, 무궁화호나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오송역과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을 검토·추진할 계획이라고 했으나,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제주도까지 이어지는 해저터널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송 후보는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국내선은 제주도를 가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해저터널을 전남 해남, 제주도까지 연결해낸다면 여러 가지 문제가 같이 해결될 수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제는 지상 고속전철이 탄소 배출도 적고, 싸고, 빠르고 더 안전한 교통수단이 됐기 때문에 김포공항은 기능을 분산해야 한다”며 “필요한 부분은 인천공항에 통합하되, 김포공항은 이전을 해서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인천 계양, 경기도 김포, 서울 강서 등 수도권 서부 대개발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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