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법감시 등 내부통제장치 확보
'상장사 발행 코인' 차별성 강조
위믹스 가치 장기적으로 더 올라
모든 게임의 기축통화로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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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는 게임이라는 실질적인 사용처가 있습니다. 유틸리티, 즉 ‘쓸모’가 없는 코인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24일 장현국 위메이드(112040) 대표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테라·루나와 위믹스는 다르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인해 위믹스를 비롯한 게임 기반의 암호화폐 전반에 까지 의구심이 증폭되자 선 긋기에 나선 것이다.
장 대표는 이어 위믹스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상장사가 발행한 코인’임을 꼽았다. 위메이드는 비상장사들과는 달리 여러 가지 내부 통제 장치들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만을 전개한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는 큰 회사이기 때문에 준법감시, 내부회계, 감사 등 지켜야 할 절차가 많고, 정보보호관리체계(ISMS)·국제표준(ISO) 등 여러 가지 인증을 획득했다”며 “'한 탕'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는 6월 새로 출시할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 달러’가 ‘테라’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정면 반박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달러의 수요 증가가 위믹스 가치 증가로 이어지는 디파이 서비스를 통해 연 20% 수익률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유사한 구조를 가진 테라 프로젝트가 붕괴하면서 이같은 위메이드의 목표에 대해 의구심이 증폭됐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위믹스 달러를 출시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현재 거래되고 있는 11개 코인의 거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며 “단순히 디파이 서비스를 위해서만 출시하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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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의 이같은 자신감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듯 최근 위믹스는 반등에 성공했다. 위믹스는 지난 21일 오전 9시경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기준 27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었으나 주말 사이 반등하며 현재는 43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테라·루나 사태 이전 가격으로 회복한 모습이다. 주가도 반등하고 있다. 위메이드맥스(101730)는 23일 장중 상한가를 쳤고, 24일에도 전날 종가 대비 8.79% 오른 1만 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메이드도 23일 전날 종가 대비 7.52% 상승했다가 다음날 3.43% 하락한 7만3200원에 마감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쓸모없는 코인을 걸러내는 ‘옥석 가리기’의 날이 언젠가는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위메이드는 어떠한 법이 생기든지 간에 그 법에 대응해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했다.
장 대표는 위믹스의 가치는 장기적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 대표는 “3년 내로 세계 모든 게임이 블록체인 게임이 된다고 확신한다”며 “자체 코인과 대체불가능토큰(NFT)를 발행하면 게임이 훨씬 더 재밌어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1년에 새로 나오는 게임이 5만 개인데, 위믹스가 이 모든 게임의 기축 통화가 된다면 위믹스 가격은 지금으로썬 상상할 수 없는 가치로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1분기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신작 미르M이 상반기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CBT 지표가 전작 ‘미르4’보다 좋은 만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르M은 상반기 국내 출시 후 하반기 중 블록체인 버전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1분기 10억 원 수준에 머물고 있는 위믹스 플랫폼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 대표는 “현재 플랫폼에 11개 게임이 출시돼 있는 상태고, 올해 안으로 100개를 달성할 것”이라며 “이후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블록체인 게임이 게임 시장의 주류가 되면 플랫폼 매출도 덩달아 크게 늘 것으로 본다”이라고 강조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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