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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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겐하임 파트너스의 글로벌 투자책임자(CIO)인 스콧 마이너드가 현재 3만달러인 비트코인이 8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주식에 대해서는 올들어 급락하며 밸류에이션이 적정 가치에 도달한 것 같지만 시장은 반대 방향으로 추세가 변하기 전에 적정한 수준을 지나쳐 더 나아가는 경향이 있다며 증시가 전 저점을 깨고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마이너드는 23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향후 5년간 부동산과 미술품 투자가 주식보다 수익률이 좋을 것이라며 1만달러가 있다면 주식이 아니라 부동산이나 미술품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 "비트코인이 반복해서 3만달러를 깨고 내려가면 8000달러가 궁극적인 바닥이 될 것"이라며 "가상화폐 가격이 추가 하락할 여지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연준(연방준비제도)이 매파적일 때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특히 가상화폐의 문제점은 대부분의 코인들이 "가치 없는 쓰레기"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궁극적으로 가상화폐 급락세 속에서도 살아남겠지만 아직도 가상화폐를 광범위하게 채택될 수 있도록 해주는 대표 가상화폐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8000달러가 되면 이날 가격대인 3만달러선에서 70% 하락을 의미한다.
마이너드는 현재 가상화폐 시장이 닷컴기업들이 막 등장하기 시작했던 1990년대 초중반과 비슷하다며 어떤 코인이 승자로 살아남을지 가려내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증시에 대해서는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리는 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연준이 긴축 사이클에서 물러나 증시를 후방 지원하게 되는 유일한 상황은 증시가 조절 가능한 수준을 벗어나 폭락할 때, 예컨대 1~2주일 사이에 20% 가량 내려갈 때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CBOE(시카고 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가 40, 심지어 50을 넘어설 때까지 증시 매도세가 그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마이너드는 "역사적으로 보면 (VIX가) 위로 40을 넘어서 50에 가까이 갔을 때 증시가 진짜 바닥에 도달했다"며 "시장에 진정한 패닉(공황)이 나타날 때까지 진짜 바닥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침체장이 적정 가치에서 끝나는 경우는 없다. 침체장은 오버슈팅 하는(적정 수준을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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