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독일 "EU, 며칠 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하벡 부총리 "효과는 제한적일 듯…유가 상한 설정 방안도 검토"

연합뉴스

브뤼셀에 있는 러시아 석유회사 루크오일의 저장고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희 기자 =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의 일환으로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며칠 내에 금지할 것이라고 독일 정부 고위 인사가 23일(현지시간)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이날 자국 공영방송 ZDF에 "EU 회원국들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금수 방안에 수일 내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벡 부총리는 원유 금수만으로는 전쟁에 나선 러시아의 발목을 잡을 정도로 즉각적인 영향을 주진 못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 3월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로 글로벌 유가가 상승하면서 러시아가 원유 수출량 감소 속에서도 더 많은 수익을 거두는 점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와 미국은 국제 유가 상한선을 설정하자고 제안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하벡 부총리는 전했다.

그는 이 같은 제재안에 대해 "분명 이례적인 조치이지만 지금의 시기 또한 이례적"이라며 "많은 국가가 참여해야만 효과를 낼 것이며 그것이 난점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prayerah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