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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지지율 급락, 나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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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이라고 나온 여론조사 존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경기지사는 23일 자신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와 접전 중이라는 일부 여론조사에 대해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우리 후보들이 전체적으로 어려운데, 저라고 예외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 전 지사는 이날 라디오에서 “조사 결과를 존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선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0일 인천 계양구 계산3동 일대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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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이 전 지사와 국민의힘 윤 후보는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계양을은 2004년 17대 총선 이후 민주당이 내리 5선을 차지한 텃밭으로 2020년 21대 총선 땐 송영길 후보가 윤형선 후보를 20%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지난 대선 때도 계양구 전체에서 이재명 전 지사가 현 윤석열 대통령을 8.7%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이 전 지사는 최근 상황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취임, 한미 정상회담의 컨벤션 효과가 영향을 크게 미친다”며 “최근 당내에 생긴 여러 문제와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계속 악순환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정권이 출범한 지 열흘이 갓 지나 기본적으로 어려운 상황인데, 박완주 의원 성 비위 사건 같은 악재까지 겹쳤다는 얘기다. 정권 초반 국정 안정을 바라는 바람이 불면서 계양을뿐 아니라 낙승을 예상했던 수도권의 여러 지역에서 고전 중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국민의힘 윤 후보는 “지금 계양에 이재명 후보의 대선 팀이 와 있다고 한다”며 “수백 명씩 떼를 지어 다니면서 저희가 보기에는 여러 가지 쇼를 하고 있는데, 아직도 대통령 후보라고 착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제가 25년간 계양을 지켜오면서 많이 고민해 왔는데, 온 지 채 20일도 되지 않는 분이 여기 계양을 놀이터쯤으로 알고 계양 주민을 호구로 알고 대변인을 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한편, 이 전 지사 측은 이날 “윤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날인 지난 2일에서야 인천 계양구로 주소지를 옮긴 사실이 언론 보도로 확인됐다”며 “계양 사람을 참칭하더니 실상은 본인이 21일에 불과한 ‘가짜 계양 사람’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1주택자일수밖에 없는 사정으로 계양에 집을 장만하지 못했지만 25년 동안 단 하루도 떠나지 않고 계양에서 봉사했고, 세금을 냈고, 일자리도 창출했다”고 했다.

[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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