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이 기근을 또 하나의 무기로 사용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날 뤼디거 폰프리치 전 러시아 주재 독일대사는 타게스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곡물 공급이 끊기면 과거 전쟁의 공포를 피해 유럽으로 향한 수백만 명의 시리아인처럼 중동과 아프리카의 굶주린 사람들도 유럽으로 갈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은 새로운 난민 유입을 통해 유럽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포기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리투아니아는 이날부터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이니우스 크라이비스 리투아니아 에너지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에너지 독립을 향한 여정에서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며 "동시에 우크라이나와의 연대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과 관련해 프랑스는 15∼20년 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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