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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무인단말기 시장을 선점하라"...커지는 키오스크시장 대기업까지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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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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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패스푸드점에서 손님이 키오스크를 이용해 음식을 주문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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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계속되면서 ‘비대면 기능’이 특징인 무인단말기(키오스크) 관련 특허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분야의 세계 시장 규모가 향후 100조원대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소기업이 이끌어가던 시장에 대기업들까지 뛰어들고 있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키오스크 관련 특허 출원 건수는 최근 10년간(2012~2021년) 연평균 16% 수준으로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2020년에는 228건의 키오스크 관련 특허가 출원돼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의 45건과 비교하면 5.1배 늘어난 것이다.

키오스크 관련 최신 기술동향을 보면, 모바일 장치와의 정보 송수신을 통해 결제를 진행하는 근거리 무선통신 관련 기술의 특허출원이 26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용자의 얼굴이나 음성을 인식하거나 물품의 재고관리를 하는데 필요한 인공지능(AI) 기술(66건)과 사용자의 신원을 지문이나 홍채 등 생채정보를 이용해 식별하는 인증 기술(56건) 관련 특허 출원도 많았다.

2021년 기준 최대 40조원대로 추산되는 세계 키오스크 시장 규모는 2032년 101조원대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키오스크 시장이 커지자 그동안 중소기업이 주도하던 이 시장에 대기업들이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

키오스크 관련 특허 출원인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54.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중소기업이 이 분야의 기술 개발을 주도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기업의 시장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삼성전자가 ‘삼성 키오스크’를 선보인데 이어 올 4월에는 LG전자가 27인치의 대형스크린을 구비한 키오스르를 출시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금까지 14건의 키오스크 관련 특허를 출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특허 출원 비중은 10.1%에 이른다. 개인(25.9%)과 대학(3.9%)의 특허 출원도 이어졌다.

키오스크는 은행의 경우 입출금·계좌개설·금융상품안내 등에, 관공서에서는 민원서류 발급에, 영화관에서는 티켓발매에, 식당·카페에서는 주문·결제·대기예약 등에, 공항에서는 예약확인·티켓발급에, 호텔에서는 예약확인 및 카드키 발급 등에 많이 활용된다.

특허청은 현재 키오스크가 슈퍼마켓, 식당, 편의점 등 소매점포에서 사용되는 비율이 55%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재우 특허청 심사관은 “대기업의 키오스크 진출이 늘면서 관련 기술 개발 및 특허 확보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라며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위해서는 새로 개발한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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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쓰기 편하게 개발된 키오스크. 한 시각장애인이 점자로 구성된 키오스크를 작동해 보고있다. 우철훈 선임기자


한편 무인단말기의 이용법을 잘 몰라 당황해 하는 노인과 장애인들 등을 자주 보게 되는 상황에서 이런 사회적 약자들도 사용하기에 편리한 키오스크의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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