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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60세 이상 고령자 대출 350조원…55%가 제2금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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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고령자의 가계대출이 350조원으로 전체 가계 대출의 18.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2금융권 대출 비중이 54.9%에 달했다. 60세 미만 가계 대출 가운데 제2금융권 비중은 38.2%였다. 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자가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 대출에 더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선비즈

그래픽=손민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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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진선미 의원실(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업권별 대출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60세 이상 고령자의 가계대출은 349조8000억원이었다. 전체 가계 대출(1869조2000억원)의 18.7%였다.

그런데 고령자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제2금융권 대출 비중이 현격하게 높았다. 60세 이상 고령자의 제2금융권 가계대출 규모는 191조9000억원이었다. 전체 가계 대출의 54.9%를 차지했다.

반면 60세 미만의 경우 총 가계대출은 1519조4000억원이었고, 이 가운데 제2금융권은 57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대출 대비 비중은 38.2%였다.

이 같은 결과는 소득이 낮거나 없어 시중은행을 이용할 수 없는 고령자가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9년 말과 2021년 말 고령자 가계대출 총액은 15.6% 증가했다. 그런데 제2금융권 대출액 증가율은 18.3%에 달했다. 가계대출 보유자 증가율은 전체는 12.2%였는데, 제2금융권만 놓고 보면 13.8%였다.

조귀동 기자(ca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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