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9 (목)

마블 잡은 마동석, ‘범죄도시’ 신드롬 시작[MK무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마동석의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가 개봉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고공 행진 중이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2'는 전날 36만 6242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01만 6695명이다.

마블 히어로물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감독 샘 레이미)의 독주를 막은 영화는 개봉 첫날 팬데믹 이후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신기록 및 역대 5월 개봉 한국영화 오프닝 2위를 기록했다. CGV 골든에그지수 99%, 롯데시네마 9.8, 메가박스 9.4의 높은 입소문 지수를 보유했다. 개봉 첫 주말을 맞아 흥행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영화는 가리봉동 소탕작전 후 4년 뒤, 금천서 강력반은 베트남으로 도주한 용의자를 인도해오라는 임무를 맡는다.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전일만(최귀화) 반장은 현지 용의자에게서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악명 높은 강해상(손석구)의 존재를 새롭게 알게 된다. 마석도와 금천서 강력반은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본격 추적에 나선다.

스타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편에 비해 한층 경쾌해진 영화는 긴장감을 유지하되 소소한 웃음이 쉴 새 없이 터져 나온다. 과한 꼬임 없이 단순하고도 탄탄한 스토리에 애드리브 신들의 쫀쫀한 팀워크가 제대로 시너지를 낸다. 새 빌런 손석구는 점층적인 광기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유지시킨다. 큰 틀에서 전편의 플롯과 정의구현의 세계관을 유지하는 가운데 ‘빌런과의 사투’ 과정에서 주는 긴장감보다도 ‘응징’의 카타르시스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클라이막스인 ‘마석도’와 ‘강해상’의 맞장 씬이 선사하는 카타르시스는 상당하다. 답답하고도 무기력한, 분노 유발 현실을 시원하게 깨부수며 기다렸던, 꿈꿔왔던 히어로의 귀환을 알린다. 이번에도 제작자 겸 주연 배우 마동석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마동석은 특유의 재치와 시원한 액션, 여유로운 아우라로 극을 든든하게 이끈다.

전작의 메가 히트에 이어 2편 역시 쾌조의 출발을 알리면서 무려 8편까지 기획 돼 있는 시리즈 전체가 핫이슈로 떠오른 상태다.

윤계상·손석구에 이은 3편의 빌런은 이준혁이다. 이 외에도 오키 무네타카·이범수·김민재 등 3편의 일부 주요 라인업이 공개되면서 기대감이 치솟은 상태. ‘리썰 웨폰’ ‘다이 하드’ 같은 한국형 형사물 프랜차이즈의 탄생에 영화계과 팬들은 연일 반가워 하고 있다.

마동석은 6월말 ’범죄도시3’ 촬영을 위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앞서 그는 “기획부터 시리즈 물로 생각해 8편의 프랜 차이즈를 생각했다. 이미 정리가 돼 있는 상황”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범죄도시3' 촬영이 끝나면 곧바로 '범죄도시4'의 촬영도 시작될 전망이다.

한편, ‘범죄도시2’의 손익분기점은 150만 명이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