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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우크라 군 정보기관장 "모든 러시아군 몰아낼 때까지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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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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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릴로 부다노프(36)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크림반도를 포함해 우크라이나의 모든 땅에서 러시아군 병력을 전부 몰아낼 때까지 전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부다노프 국장은 오늘(21일) 보도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1991년의 국경을 제외한 어떤 다른 국경도 알지 못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1991년 국경은 우크라이나가 소비에트연방으로부터 독립한 당시에 그은 경계선을 말합니다.

따라서 부다노프 국장의 언급은 러시아에 2014년 뺏긴 옛 우크라이나 영토까지 수복하겠다는 뜻입니다.

부다노프 국장은 "누가 우크라이나에 이번 분쟁을 멈추라고 강요할 수 있느냐"고 반문한 뒤 "누군가 우크라이나에 (분쟁 중단의) 조건을 강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심각한 오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격을 위해 우크라이나는 중장거리 미사일 체계와 대구경 대포, 타격항공기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무기 없이는 대규모 공격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부다노프 국장은 호소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장거리 무기 제공에 난색을 보이는 데 대해선 "이런 종류의 무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러시아는 핵무기를 제외한 모든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해주겠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가 키이우에서 물러나 돈바스 지역 장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진단한 부다노프 국장은 "러시아는 결국 패하고 우크라이나는 잠시 잃어버린 모든 땅을 되찾을 것"이라며 "오직 무력으로만 그렇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부다노프 국장은 러시아가 최소 연말까지는 전쟁을 지속할 역량을 갖고 있다면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막다른 길에 몰렸다. 전쟁을 멈출 수도, 승리할 수도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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