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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거제시장 선거전, 민주 변광용 對 국민의힘 박종우 첫날부터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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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찬 기자(ycsgeoje@naver.com)]
거제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19일 잇따라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10대 공약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 이어 오후 2시 고현 시내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박종우 국민의힘 거제시장 후보는 변 후보의 출정식이 열리는 시간 사무실에서 거제비전을 선포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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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는 변광용 거제시장 후보. ⓒ선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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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고현동 차없는 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세몰이를 시작했다.

변광용 후보와 박종우 후보는 공식 유세 첫날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변광용 후보는 박종우 후보를 겨냥해 최근 논란이 된 금품 제공 관련 의혹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선거에 이러한 논란이 벌어지는 건 지극히 유감”이라며 공세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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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선포식에 나선 박종우 거제시장 후보. ⓒ선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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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 후보도 질세라 내부청렴도 경남 8개 시부 중 꼴찌, 편가르기 정치와 거제의 암흑기, 재정자립도 하위권 등의 문제점이 있다며 거제시장을 바꿔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두 후보의 공약발표도 이어졌다.

변광용, 친환경 조선해양산업 선도도시 만들겠다

변광용 후보는 이어 10대 주요공약과 각 면·동별 4~9건의 구체적인 세부 공약을 발표했다.

변 시장은 일자리를 찾아 다시 돌아오는 친환경 조선해양산업 선도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또 신산업육성으로 산업기반을 다각화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하면서 가칭 '거제산업진흥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내외국인이 즐기고 머무르는 글로벌 해양관광도시, 천만광광도시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그다음으로 KTX 및 가덕신공항 시대에 걸맞은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한 동남권 중심 도시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이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생애 주기별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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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유세. ⓒ선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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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공공시설과 생활편의시설 확충으로 행복한 거제를 만들겠다면서, 공공정책 및 각종 갈등관리를 위해 시장 직속 공론화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시민 누구나 차별없이 더불어 잘사는 도시와 함께 도시, 사람, 환경이 어우러져 문화가 되는 품격높은 명품도시는 물론, 지역균형 개발을 통한 골고루 잘사는 거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런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시정 경험을 가진 자신이 재선돼 차질없이 현안사업을 추진하거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경제전문가 힘 있는 여당시장, 박종우 거제시장이 필요하다

‘거제의 미래, 힘있는 박종우’로 비전 설명에 나선 박종우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서일준 국회의원이 함께하는 지금 이 시기가 획기적 거제발전을 위한 황금기이며, 다시 올지 모를 천금같은 기회”라며 “이 기회를 잘 살려 거제의 비전을 실현하고 ‘시민이 풍요롭고, 아이가 행복한 거제’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종우 후보는 경제전문가를 네새워 힘있는 여당시장, 박종우 거제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전실현의 구체적 모습으로 광역권 교통체계 구축으로 편리한 거제, 미래를 향하는 4차 산업 동력의 도시, 해양 관광의 도시, 튼튼한 보육 & 건강한 복지, 새로운 브랜드가치 창출, 스포츠 메카의 도시 등을 제시했다.

‘광역권 교통체계 구축으로 편리한 거제’를 위해 남부내륙철도(KTX) 조기착공 및 빠른 개통에 행정력 집중, 가덕신공항 조기착공 및 진해신항과 연계한 물류산업 육성, 거가대교 국도승격 및 통행료 인하, 거제~통영 고속도로 연장, 거제~마산 해상구간 국도5호선 건설 등의 실현을 주장했다.

‘미래를 향하는 4차 산업 동력의 도시’를 위해 스마트 해양모빌리티 혁신플랫폼 구축, 친환경 자율운항 선박기술 집중화, 한국형 스마트야드 핵심기술 개발사업, 친환경 저·무탄소 선박 클러스터 조성, 국제 콜드체인 물류배송센터 건립 및 관련 사업 육성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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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정식에 나선 박종우 거제시장 후보. ⓒ선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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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관광의 도시’ 실현을 위해 그린 마이스산업 육성 및 2032 해양엑스포 유치를 공약했다.

‘튼튼한 보육 & 건강한 복지’의 실현을 위해 ‘거제형 보육·교육·사회복지 책임제 실시’를 주장한 박종우 후보는 자녀, 맘케어 솔루션, 영유아 지원제도 확대, 사회적 약자/취약계층 우대 등의 분야에 대한 세부계획도 덧붙였다.

‘새로운 브랜드가치 창출’을 위한 실천계획으로 우리지역 농수산물 브랜딩 사업, 지역기반창업가(로컬크리에이터) 집중 육성,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프로그램 운영, 사회적경제기업 확대 육성, 거제녹색구매지원센터 운영, 미래환경 청년 창의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 탄소중립지원센터 건립 및 기후예산제 시행 등을 강조했다.

무소속 김한표 후 보는 이날 오후 7시 고현사거리 맞불유세를 하며 첫날을 보냈다. 김승철 후보는 거제시청 정문 앞 유세 등 산발적인 게릴라 유세를 이어갔다.

[서용찬 기자(ycsgeoj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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