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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고물가에 지갑 닫는 한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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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지는 경기침체 공포 ◆

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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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에 고물가 현상이 강해지자 올 1분기 가계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 비중이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물건 가격이 비싸지자 지갑을 닫는 국민이 그만큼 늘었다는 뜻이다. 고물가와 빚 상환 압력이 가중되면서 가계 실질 구매력이 줄어 향후 경기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국내 평균 소비성향은 65.6%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으로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6년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평균 소비성향은 국민들이 주머니에서 자유롭게 꺼내 쓸 수 있는 돈(처분가능소득) 중 식료품이나 의류 같은 상품과 서비스를 구입하는 데 사용한 돈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평균 소비성향은 최근 3년간 70% 선을 오갔지만 올 들어 급격하게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물건 가격이 올라가면서 국민들이 평소 2개 사던 것을 1개만 구입하는 식으로 구매 행태에 변화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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