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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 신청서 제출…"역사적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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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국 포기 스웨덴·핀란드, 신청서 제출

스톨텐베르크 총장 "발트해 안보 강화"

터키 어깃장, 양국 수장 19일 바이든 회담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북유럽 중립국이었던 스웨덴·핀란드가 18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신청서를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나토 본부에 제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데일리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왼쪽)과 악셀 베르노프 스웨덴 대사(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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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스웨덴·핀란드의 가입 신청서 제출을 확인하면서 “기억해야 할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스톨텐베르크 총장은 “스웨덴·핀란드의 가입 신청을 환영한다”면서 “양국의 가입으로 인해 발트해의 안보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30개 나토 회원국의 의회가 스웨덴과 핀란드의 가입을 비준하는 데 최대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나토 규정에 따라 신규 회원국 가입은 기존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필요한데, 회원국인 터키가 자국 안보를 이유로 스웨덴·핀란드의 가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시하고 있다. 터키는 자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쿠루드노동자당(PKK)에 대해 북유럽 국가가 포용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스톨텐베르크 총장은 터키의 반대에 대해 “우리는 이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여타 회원국의 적극적인 지지를 언급했다.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와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오는 19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토 가입 등에 대해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그동안 군사 중립국의 위치를 유지했다. 스웨덴은 2세기 이상, 핀란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군사동맹을 맺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들 국가에서도 안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고, 나토에 가입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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