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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日원자력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출 사실상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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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를 희석해 해양으로 방류하는 도쿄전력의 계획을 사실상 승인했다.

18일 요미우리신문·NHK 등에 따르면 원자력규제위는 도쿄전력이 제출한 오염수 방출 계획에 대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심사서안을 18일 승인했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방출계획에 대한 사실상 '합격증'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의견 공모 등을 거쳐 이를 정식으로 인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 1원전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후 바닷물로 희석해 삼중수소의 농도를 낮춰 태평양에 배출하기로 2021년 4월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이 세부 계획을 마련해 규제 당국이 승인을 기다려왔다. 도쿄전력은 승인 절차를 완료한 후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동의를 얻어 방류를 위한 설비 공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의 개시 시점을 내년 봄으로 잡고 있으나 현지 어민 등은 반발하고 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쓰나미(지진해일) 피해로 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지하수·빗물 등의 유입으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하루 130∼150t가량 발생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ALPS로 정화해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하고 있는데, APLS로 정화해도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등은 걸러지지 않는다. 도쿄전력은 저장탱크 용량이 한계에 다가서자 내년 봄부터 바닷물로 희석한 오염수를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해저에서 방류할 계획이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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