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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별 보기 힘든 서울 밤하늘에 ‘거대한 하트’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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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연, 천체사진공모전 결과 발표

208개 작품 가운데 24개 작품 선정

변영준씨 ‘IC1085 하트성운’ 대상


한겨레

한국천문연구원의 제30회 천체사진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변영준씨의 ‘IC1085 하트성운’.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에서 촬영했다. 전체적인 형상이 하트 모양을 닮은 아름다운 성운으로 중심부의 디테일한 구조와 성운 외곽의 물고기 모양이 특징이다. 성운의 아름다운 형상과 색감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라고 심사위원단은 평가했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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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은 18일 “제30회 천체사진공모전을 펼친 결과 모두 208개 작품이 출품돼 이 가운데 24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하트성운’을 촬영한 변영준씨에게 돌아갔다.

천문연은 이번 공모전에서 사진뿐만 아니라 그림, 동영상도 함께 공모했으며, 심우주, 지구와 우주, 태양계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작품을 모집했다. 심사위원단은 기술성과 예술성, 시의성, 대중성을 기준으로 심사했으며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꿈나무상도 마련했다.

심사위원들은 “해마다 응모작 수가 늘고 작품들의 완성도가 높아져, 우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단순히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것을 넘어 향유할 수 있는 예술적 분야로 확장됐음을 실감했다. 천체들과 지상 풍경을 조화롭게 구성해 스토리텔링 기법을 접목한 작품들이 인상깊었다”고 평가했다고 천문연은 전했다.

대상 수상자에게 한국천문연구원장상과 상금 200만원이 수여되며,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6월10일께 개최할 예정이며, 수상작들은 이달 31일부터 8월28일까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 로비에 전시될 계획이라고 천문연은 밝혔다.

공모전 수상작들은 천문연 누리집(www.kasi.re.kr)에서 볼 수 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한겨레

최우수상-쌍둥이의 유성, 이성모. 지난해 12월 겨울,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이성모씨와 쌍둥이 형을 배경으로 강원도 양양군에서 찍었다. 천문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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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상-월식 달님께 소원을, 배정훈. 지난해 11월19일 부분월식이 진행되던 때 경남 고성군 송학동 고분군에서 촬영했다. 매월 떠오르는 보름달이 아닌 붉은 기운 가득한 월식 보름달에 소원을 빌고 있는 여인의 모습을 생각하며 촬영한 작품이다. 천문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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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주 부문 금상-Rho Ophiuchi cloud complex, 정병준. 뱀주인자리 근처의 찬란한 성운과 성단을 한 장의 사진에 담기 위해 모두 74시간의 노출을 주어 촬영한 작품이다. 성운과 성단의 모습을 화려하게 표현하기 위해 색상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천문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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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우주 부문 금상-겨울밤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강지수. 겨울철 은하수가 지상에서 수직으로 돼 있을 때 크리스마스트리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강원도 인제군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은하수의 밝은 부분과 암흑대가 나무기둥과 가지이고, 겨울철에 육각형을 이루는 별과 주변의 여러 성운 성단들이 크리스마스트리의 장신구와 흡사하다. 천문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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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부문 금상-상현달, 김석희. 1억8천만 화소의 고해상도로 상현달을 촬영한 작품이다. 상현달의 전체 영역을 열 세 부분으로 나눠 촬영했으며 플라토 크레이터의 내부 분화구, 알프스 계곡의 실개천이 명확히 보일 정도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얻었다. 천문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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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부문 수상작 6편 가운데 하나-새벽을 빛내는 달, 정성훈. 모두가 잠든 고요한 겨울 새벽, 서울 하늘 위로 살며시 떠오른 그믐달을 촬영한 사진이다. 천문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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