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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2018년에 사망자 냈던 곳 근처, '열수송관'이 또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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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8년 말 경기 고양시 백석역 근처에서 난방용 열수송관이 터지며 뜨거운 물이 솟구치고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는데, 당시 사고 지점과 멀지 않은 곳에서 또 열수송관이 파열됐습니다.

김민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로 주변으로 파헤친 흙이 쌓여 있고 물 자국이 선명합니다.

지역난방공사 직원들과 굴착기가 도로 아래에 묻혀 있는 배관 주변에서 작업 중입니다.

오늘(17일) 오전 9시 반쯤, 고양시 백석동에서 도로가 뜨거운 물에 잠기고 땅에서 수증기가 올라오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난방용 열 공급을 위해 95℃ 물을 흘려보내는 열수송관이 터진 것입니다.

문제가 된 배관을 교체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비슷한 사고는 3년 전 백석역 인근에서도 있었는데, 이번 사고 지점은 지난 사고 지점과 불과 1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지난 2018년 12월 사고 당시에는 차를 타고 현장을 지나던 60대 남성이 숨졌고, 뜨거운 물이 덮치면서 수십 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오늘 터진 열수송관도 2018년 문제가 된 수송관과 같은 때인 1995년에 매설됐습니다.

이번엔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류호진/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 3년 전에 여기서 배수관 터졌을 때 피해가 많이 컸다고 하고…. 애들도 많이 다니는 곳이다 보니깐 애들은 괜찮을까 이런 생각 들었죠.]

한국지역난방공사 측은 신고 접수 40여 분 만에 터진 열수송관과 연결된 밸브 3곳을 잠갔습니다.

공사 측은 정확한 누수 지점과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전민규)
김민준 기자(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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