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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주담대 변동금리 연 5% 시대…"'고정' 갈아타기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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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7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또 올랐습니다. 변동금리로 최고 연 5%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다고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도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 함께 보시죠.

<기자>

30대 직장인 A 씨는 요즘 대출 금리 확인하기가 두렵습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이자를 합쳐 매달 내야 하는 이자가 1년 전보다 10% 넘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A 씨/직장인 : 1년 전에 비해서 금리는 1%포인트 이상은 오른 것 같아요. 6개월 사이에 더 급격하게 오르고 있고, 월 120만 원 정도 이자가 나갔다면 최근에는 한 140만 원 정도까지는 오르는 상황인데.]

이자 부담은 커지는데,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 코픽스 금리가 1.84%까지 또 올랐습니다.

3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코픽스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붙여 변동금리 대출 상품을 만드는데,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줄이지 않는 한 금리는 따라 오르게 됩니다.

실제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최고 연 5%를 넘어 계속 상승 중입니다.

여기다 한국은행 총재가 높은 물가와 미국 금리를 고려해 우리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 인상할 수도 있다고 말해 금리 압박은 상당한 편입니다.

금리 상승기에는 고정금리가 유리하지만, 신규 가계대출의 80.5%는 변동금리를 선택했습니다.

고정금리가 이미 7%대로 향하고 있어 역시나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서지용/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 지금 고정금리 대출 금리가 너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게 좀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어요. 이런 분들은 좀 개선을 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은행들이 고정금리를 적정 수준으로 낮추거나 자기 몫인 가산금리를 줄이지 않는 한, 금리 부담은 고스란히 고객에게 떠넘겨진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VJ : 박현우)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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