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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LG유플도 메타버스 출사표…가상 오피스와 동물원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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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LG유플러스가 17일 공개한 메타버스 서비스 `U+가상오피스`. 립싱크 기능을 탑재한 음성 대화, 목소리를 구별해 회의록을 작성하는 기능이 특징이다. [사진 제공 =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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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직장인과 어린이에게 특화한 플랫폼으로 메타버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제페토, 이프랜드와 같은 기존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과 다르다. 고객군별로 맞춤형 기능을 갖춘 플랫폼을 내세워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17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메타버스 서비스인 '유플러스(U+) 가상오피스'와 'U+키즈동물원'을 공개했다. 가상오피스는 재택·하이브리드근무가 일상화된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플랫폼이다. 개인 업무용 책상부터 단체회의실, 스몰토크존, 비밀 대화가 가능한 프라이빗룸으로 구성해 실제 사무실을 그대로 재현했다. 이 가상 공간에서는 채팅, 음성·영상 대화, 환호 또는 감사의 손짓과 같은 감정 표현 제스처까지 다양한 소통 기능을 제공한다. 이때 말하는 대로 아바타의 입 모양이 움직이는 립싱크 기능을 탑재해 현실감을 더욱 높였다. 구성원들 목소리를 구별해 회의록을 자동 생성하는 기능을 갖춘 영상회의 툴도 지원한다.

김민구 LG유플러스 서비스인큐베이터랩장(담당)은 "사내 임직원 70명을 대상으로 클로즈드 베타테스트를 실시했는데, 기존 영상회의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실제 사무실에 출근했을 때와 유사한 소속감을 느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했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과 일부 고객사에 우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에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키즈동물원은 기린, 곰, 호랑이를 비롯한 30여 종 야생동물과 20여 종 공룡을 학습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다. 'U+아이들나라' 캐릭터 '유삐와 친구들' 형태의 인공지능 NPC(유저가 직접 조작하지 않는 캐릭터)와 함께 대화하며 동물원을 관람할 수 있다. 체험 도중에 동물이나 공룡에 대해 모르는 것을 음성으로 물어보면 인공지능 NPC가 대답해주고, 퀴즈를 풀며 받은 보상으로 아바타를 꾸미거나 다음 단계 퀴즈를 풀 수 있다. 키즈동물원은 올해 하반기에 오픈베타 버전을 출시한 뒤 학습 요소를 추가해 정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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