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감원장 "테라사태로 이용자 피해…발생 원인 등 파악"

임원회의서 언급…"디지털자산기본법에 재발방지 방안 반영돼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2022.1.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가상자산 테라USD(UST)와 루나 폭락 사태와 관련해 "가상자산 시장의 신뢰도 저하와 이용자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17일 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관계법령 부재에 따라, 감독당국의 역할이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사태와 관련한 피해상황과 발생원인 등을 파악해 앞으로 제정될 디지털자산기본법에 불공정거래 방지, 소비자피해예방, 적격 ICO 요건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이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역외거래 중심의 가상자산시장의 특성상 앞으로 해외주요감독당국과도 가상자산 규율체계와 관련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라"고도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루나와 테라의 가격변동이 커지면서 투자자 피해가 예상되자 지난주 거래소를 통해 시장 상황과 보유 규모, 사태 원인 등을 들여다봤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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