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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누가 봐도 푸틴 딸, 쏙 빼 닮았네"…가사도우미가 낳았다는 그녀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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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뉴욕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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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미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들을 잇달아 제재대상으로 지정한 가운데 푸틴의 여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에게는 전 부인 류드밀라 푸티나 외에도 다른 2명의 여성으로부터 4명의 자녀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전처인 류드 밀라 사이에는 마리아 보론초바와 예카테리나 티코노바 등 2명의 딸이 있다. 이들은 현재 서방의 제재명단에 올라 있다.

두 번째 여성은 과거 가사도우미로 일했던 스베틀라노 크리보노기크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제탐사보도 언론인연합회(ICIJ)가 공개한 '판도라 페이퍼'에는 크리보노기크는 푸틴의 딸 루이자 로조바를 낳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

문서에는 크리보노기크가 출산 후 몇 주 만에 해외 법인을 통해 375만달러(48억원) 상당의 모나코 아파트를 소유하게 됐다고 적혀 있다. 또 1000억원대 자산도 보유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모나코 아파트에 살고 있는 그의 딸 크리보노기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호화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푸틴과 쏙 닮았다. 그러나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악플이 쏟아지자 계정을 삭제했다.

세번째 연인은 이미 잘 알려진 전 국가대표 리듬체조 선수이자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알리나 카바예바다.

카바예바와 푸틴 사이에는 최소 세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의 비공식 연인으로 알려진 카바예바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으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다. 세계선수권에서만 14개의 메달을 따기도 했다.

최근에는 임신설이 보도된 바 있다. 영국 미러지는 러시아 독립뉴스 채널 'General SVR'을 인용해 카바예바가 임신했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미러지는 또 이 소식을 접한 푸틴 대통령이 원치 않은 소식에 화를 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미러지에 따르면 러시아 정치전문가 발레리 솔로비예프는 "카바예바 임신 소식을 들은 푸틴 대통령이 화를 냈다"며 "다수의 목격자가 전날 푸틴 대통령이 우울하고 냉담해 보였다는 말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카바예바는 은퇴 이후 친푸틴 성향 통합러시아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는 등 요직에서 활동해 왔다. 크렘린궁은 이같은 보도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대응하고 있지만 최근 영국이 카바예바에 제재를 가하는 등 서방 제재로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영국은 카바예바 등 가족·친구 12명에 대해 제재에 들어간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유럽연합(EU)도 카바예바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EU 집행위원은 지난 5일 현재 러시아 최대 언론사 내셔널 미디어그룹의 회장을 맡고 있는 카바예바를 제재하는 방안을 6차 대러제재안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다만 제재안이 통과되려면 EU 27개 회원국 정부가 만장일치로 합의해야 하기 때문에 카바예바 개인제재가 실제로 시행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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