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독 獨 외무장관 "며칠 안에 합의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
EU외교정책 고위 대표 "헝가리 입장 매우 강경"
유럽연합(EU)과 러시아의 에너지 전쟁을 시사하는 일러스트레이션.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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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와 관련 헝가리의 입장을 반대 입장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큰 진전을 이룰 가능성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EU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 대표는 브뤼셀에서 열린 외무장관회의에서 "우리는 이에 대해 논의할 것이며 상황을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렐 고위 대표는 "(헝가리의) 입장이 매우 강경하기 때문에 (합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아직 최종 단계에서 밝혀져야할 몇 가지 사항이 있다"며 "오늘 여기서 최종적인 설명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베어복 장관은 "앞으로 며칠 안에 합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며 "그것(제재)은 지속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매우 잘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EU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6차 제재에서 결국 '석유 수입 금지'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 들었다. 향후 6개월내 러시아산 원유 공급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정제유 공급도 연내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제재안 실행을 위해서는 EU 27개국의 동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러시아 석유 의존도가 높은 헝가리가 반대 입장을 내면서 6차 제재안은 걸림돌을 맞았다. EU는 2024년까지 유예를 약속했지만 헝가리는 최소 4년 간 유예와 8억3000만 달러의 자금을 요구하고 있다.
가브리엘류스 란즈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무장관은 "동맹 전체가 한 회원국에 의해 인질로 잡혔다"며 "우리는 동의가 필요하다. 우리는 인질로 잡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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