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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러 외무부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중대 실수…좌시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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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러시아 외무부 청사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추진에 대해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16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양국의 나토 가입 추진 상황에 대해 논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누구도 우리가 이를(양국의 나토 가입을) 순순히 받아들일 것이란 환상을 가져선 안 된다"면서 "브뤼셀(나토 본부)은 물론 미국과 다른 나토 국가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이 분야에서 예측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상식이 현 상황에서 실행할 필요가 있는 일에 대한 환상적 상상의 희생물이 되는 것이 유감"이라고 주장했다.

나토가 사실과 다른 러시아의 위협을 과장하면서 추가 확대를 시도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었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는(양국의 나토 가입은) 큰 여파를 지닌 또 다른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하지만 어쩌겠는가. 관련국들에서 현재 정치적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의 수준이 그 정도인 것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상황을 총체적으로 보고 있으며 상황은 정세에 따라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면서 "핀란드와 스웨덴의 안보가 해당 결정(나토 가입)으로 강화되지 않을 것임은 절대적으로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나토의 전반적 구조가 변화된 뒤 어떤 식으로 우리가 자체 안보를 보장할지는 별도의 문제"라면서 "이는 예상되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결과가 실제로 어떤 것이 될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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