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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아시아증시, 혼조세...중국 경제지표 부진 vs. 상하이 6월 봉쇄 해제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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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중심 반발 매수 유입
4월 중국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 부진
상하이, 6월 1일 봉쇄 해제 예정...시장 우려 완화


이투데이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16일 종가 2만6547.05. 출처 마켓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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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는 16일(현지시간) 전반적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중국 지표가 2년 만에 최악의 부진을 기록한 가운데 기술주 중심으로 반발매수가 유입되면서 혼조세를 연출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0.53포인트(0.34%) 떨어진 3073.75에 거래를 마감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68.50포인트(0.43%) 오른 1만5901.04에 마쳤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119.40포인트(0.45%) 상승한 2만6547.05에, 토픽스지수는 0.94포인트(0.05%) 밀린 1863.26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시간 오후 4시 4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0.04포인트(0.15%) 오른 1만9928.81에 거래 중이다. 싱가포르 ST지수는 25.98포인트(0.82%) 뛴 3191.16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130.10포인트(0.25%) 오른 5만2923.72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증시에는 기술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반발 매수에 힘입어 3%가 훌쩍 넘는 상승세로 마감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지난주 주요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주 지수는 5% 급등했다.

이에 이날 일본증시에서도 반도체 기업인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밴테스트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에 발표된 중국 4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밑돌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1.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한 봉쇄에 따른 충격이 절정에 달했던 2020년 3월의 15.8%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같은 기간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2.9% 줄어 0.4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을 벗어난 것은 물론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중국 31개 대도시 실업률은 4월 6.7%를 기록해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상하이 등 주요 도시 봉쇄 조치에 따른 부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중국 정부가 상하이 전면 봉쇄 해제 시점을 6월 1일로 제시하면서 경제 지표 부진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다소 완화했다. 50일째 도시 봉쇄 중인 중국 상하이시는 내달 1일부터 중하순까지 정상적인 생산·생활 질서를 완전히 회복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 (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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