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4000만원대 보합권... 테라 사태 여파에 쏠린 눈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 테라의 폭락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 혼돈을 불러온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3900만~4000만원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6시 23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404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1.13%(약 45만원)가량 오른 수준이다. 전날 비트코인은 3900만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1일 급락해 9개월 만에 처음으로 4000만원 선 밑으로 떨어졌다. 루나·테라 사태가 발생한 지난 12일에는 3700만원까지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46% 오른 27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테라 사태와 관련한 긴급 동향 점검에 나섰다.
◆ 블룸버그 “‘테라’ 지원재단 보유 4조5000억원 비트코인 행방 미스터리”
암호화폐 테라, 루나의 가격 폭락으로 테라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행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은 LFG의 35억 달러(약 4조5000억원)어치 비트코인이 암호화폐거래소 2곳으로 이체된 후 거래 흐름을 추적할 수 없다고 밝혔다.
LFG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가 테라를 1달러에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설립했다.
엘립틱은 LFG가 지난 1~3월 3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8만394개를 구매했고, 지난 9~10일에 LGF 암호화폐 지갑에 있던 비트코인은 암호화폐거래소 제미니와 바이낸스 계좌로 이체된 후 행방을 추적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테라 블록체인 붕괴로 입은 손실을 만회하려 한다면 재단의 가상화폐 적립금이 어떻게 됐는지가 핵심 질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캐리버스, 김보통 작가와 메타버스 세계관 구축
캐리버스가 자사 메타버스 블록체인 플랫폼에 김보통 작가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김보통 작가는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드라마 'D.P.'의 원작자로, 수준 높은 작화와 탄탄한 스토리로 해외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캐리버스는 캐리소프트와 멘티스코어의 합작법인으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융합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캐리버스는 게임형 메타버스 '캐리파크'와 전략 게임 '슈퍼콜라'를 준비 중이다.
2022년 3분기에는 프로필 사진형 NFT(PFP NFT)도 발행하며 향후 출시될 캐리파크, 슈퍼콜라와 연동한다. NFT와 메타버스는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며, 김보통 작가는 세계관 구축과 에피소드 제작에 참여한다.
◆ 컴투스, 블록체인으로 '웹3 선도기업' 포부
컴투스가 '웹3 시대를 대표하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컴투스는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글로벌 팬덤을 확보한 사업 전략과 성공 노하우로 드라마, 음악, 공연 등 콘텐츠 분야에서도 성과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연계해 글로벌 웹3 시대를 선도하는 콘텐츠 기업으로 미래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컴투스그룹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C2X'는 게임을 즐긴 이용자가 결과물을 소유하는 '플레이 투 오운(P2O)' 시스템을 핵심 가치로 내세워 구축되고 있다. 지난 4월 첫 C2X 게임으로 출시된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의 글로벌 일이용자수가 400% 증가해 게임의 참여 동기를 유발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컴투스는 오는 7월 한국 출시 후 P2O 시스템이 접목돼 글로벌 출시되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나 C2X 생태계에 합류하는 '워킹데드: 아이덴티티', '낚시의 신: 크루', '미니게임천국', '크리티카' 등으로 블록체인 게임 전략 라인업을 강화해 나간다.
컴투스는 글로벌 유명 OTT와 마이뮤직테이스트 플랫폼을 활용해 K드라마, K팝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C2X 플랫폼과 연계한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로 P2O의 저변 확대에 나선다.
컴투스 관계자는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를 게임, 드라마, 음악이 모두 제공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2026년까지 이용자수 500만명, 매출규모 3000억원 이상의 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정명섭·강일용 기자 jms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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