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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오세훈 서울시장 행보에 쏠리는 눈

서울시장·대통령 중 시장 택했다…오세훈 가장 후회하는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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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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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서울시장이 되고 대통령이 안 되는 쪽을 택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나온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4일 ‘쿠팡플레이’ 예능프로그램 ‘SNL코리아 시즌2’의 ‘주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 ‘이번에 서울시장 되고 평생 대통령 안 되기’ vs ‘서울시장 떨어지고 대통령 되기’ 중 선택하는 밸런스 게임에서 이 같이 답변했다.

오 시장은 “저한테는 서울시가 전부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서울시를 사랑한다”며 “서울시가 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 동안 서울시가 좀 퇴보했다.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며 “그게 잘 되면 대한민국도 잘 될 수 있다. 서울시가 대한민국의 심장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앞서 같은 방송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오 후보 중 선거에서 누가 더 만만한 상대인가’란 질문에 오 후보를 골랐다는 진행자에 말에 “당연히 그렇게 얘기했을 것 같다. 선거에서 저를 아주 그냥 박살 냈다”며 웃었다. 오 후보는 2020년 총선 서울 광진을 선거에서 고 의원에게 패배했다.

오 시장은 고 의원에게 “고비마다 페이스북에 글을 쓰시는 것 때문에 주목도 많이 받으시고 때로는 비판적인 댓글도 많이 달리지만, 그런 모습을 보면서 잘 적응해 나가시는구나 (생각했다)”라며 “정치는 주목받는 것이 좋든 나쁘든 도움이 많이 되는 측면이 있다. 지켜보고 있다. 계속 대성, 대승하시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재임 중 가장 잘했던 일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만든 것을 꼽았다.

가장 후회하는 일로는 2011년 학교 무상급식 투표가 무산되자 시장직을 중도 사퇴한 일을 들었다. 오 후보는 “지금 같으면 절대 사퇴 안 한다. 그때는 젊은 혈기에 잘못되는 꼴을 못 본다는 마음이 있었다”면서 “세훈아, 그때 왜 그만둬서 10년 세월을 사서 고생했냐. 더는 그런 만용 부리지 말아라”고 과거의 자신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최근 ‘검수완박 국민투표’와 같은 상황에 다시 한번 서울시장직을 걸 수 있냐는 질문에도 “안 건다. 다시는 그런 도박을 안 하기로 다짐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경쟁자인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선 “우리가 30대에 처음 만났다. 함께 쭉 정치했지만, 그 길은 사뭇 다른 면도 있었던 듯하다”며 “멋진 경쟁을 펼쳐보자”고 말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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