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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이창용 한은 총재 "고물가·성장둔화에 취약계층 충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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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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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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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코로나19(COVID-19) 이후 악화된 소득불평등 상황에서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약화된 성장세가 취약계층에 더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며 "최적의 정책 밸런스를 찾아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이날 화상으로 개최된 '제22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 중국의 성장세 감속 등 한국 경제가 직면한 리스크가 실물경제와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 한국 측에서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 총재가 참석했다. 중국은 류쿤 재무장관과 이강 중국인민은행 총재(첸 위루 부총재 대리참석), 일본 측은 스즈키 부총리 겸 재무장관과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한·중·일 3국 경제수장들은 최근 경제 동향과 주요 리스크 요인, 역내 금융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공동성명에는 백신 보급률 증가, 집중적인 방역 조치로 지난해 역내 경제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불확실성과 리스크 증대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계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3국은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한 정책 수단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중·일 회원국 간 위기가 발생할 경우 외화 유동성을 지원해 역내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협정인 'CMIM'과 3국 거시경제조사기구인 'AMRO'를 중심으로 역내 금융협력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기로도 했다.

한편 2023년도 아세안+3(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한국 인천에서 개최하고 인도네시아와 일본이 공동의장국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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