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흘러내리는 비트코인···6개월 만에 반토막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9일 오전 7시 20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거래일보다 2.93% 떨어진 3만41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3.5% 떨어진 2540달러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역대 최고점을 기록한 지난해 11월 6만7802달러와 비교하면 6개월 만에 반토막이 됐다.
기관투자가 등 전문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진입하면서 주식시장과 가상화폐 시장의 동조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실제 지난 4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폭인 0.5%포인트 인상한 뒤 미 증시에선 주가가 급락했는데 주말인 7~8일 새 가상화폐 시장은 거래량이 1000억 달러(약 127조1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등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 美, 北 가상화폐 자금세탁 도운 믹서 첫 제재
미 재무부가 북한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은 물론 탈취한 가상화폐의 자금 세탁을 지원하는 데 이용됐다는 이유로 가상화폐 믹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렌더(Blender)'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가상화폐 믹서에 대해 미국이 제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한·일 순방을 앞두고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 도발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북한에 대해 외교적 노력과 함께 제재 카드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여겨진다.
믹서란 가상화폐를 쪼개 누가 전송했는지 알 수 없도록 만드는 기술로, 이 과정을 반복하면 자금 추적 및 사용처, 현금화 여부 등 가상화폐 거래 추적이 어려워진다. 믹서는 텀블러(tumbler)라고도 불린다.
이번 조처는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해킹 조직인 라자루스가 지난 3월 23일 블록체인 비디오게임 '액시 인피티니'에서 가상화폐 탈취 중 역대 최대 규모인 6억2000만 달러(약 7880억원)를 훔친 데 따른 후속 대응책이다.
◆ 서울 시민 디지털 창작물 NFT로 나온다
서울디지털재단은 '디지털 서울 NFT 챌린지'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서울시 상징물과 랜드마크를 주제로 한 디지털 창작물을 공모한다. 웹툰, 그림, 이모티콘, 영상 등 대체불가능토큰(NFT) 발행이 가능한 모든 창작물을 대상으로 한다. NFT 개념부터 발행 방법 교육까지 지원한다.
NFT 활용 문화를 확산하고 메타버스 시민 크리에이터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 누구나 NFT를 쉽게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재단은 1차 전문가 심사로 20개 팀을 선발해 NFT 개념부터 발행 방법까지 알려주는 'NFT 마스터클래스' 과정과 10만원 상당의 NFT 발행 수수료를 지원한다. 이후 시민 참여 온라인 투표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시상금은 대상 300만원, 우수상 3팀에 각 50만원을 수여하는 등 총 650만원이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NFT 발행에 도전하고 NFT 문화와 개념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넷마블 블록체인 암호화폐 MBX, 빗썸 상장
넷마블은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MARBLEX)가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MBX 토큰을 상장했다고 밝혔다.
MBX 토큰은 클레이튼 메인넷 기반으로 운영되는 마브렉스의 자체 암호화폐다. 이용자 참여와 합리적 보상 제공이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 3월 MBX 생태계와 MBX 지갑 애플리케이션을 정식 출시했다. MBX 지갑 앱에서는 토큰 보관 기능 외에도 이네트리움(ITU) 등 게임 토큰을 브릿지 토큰인 MBXL로 교환하는 기능, 이를 일대일 비율로 MBX 토큰과 교환하는 기능 등 토큰 교환을 위한 전 과정을 지원한다.
넷마블은 향후 MBX의 거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익스플로러 서비스 개시를 비롯해 제2의 나라(글로벌), 몬스터 아레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등 블록체인 게임 출시로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서민지·오수연 기자 vitaminj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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