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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우크라전 수년간 지속 가능성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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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현대적 서방 무기 필요…나토 동맹국 중화기 더 공급해야"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서방은 우크라이나에서 더 강력하고, 수년간 지속될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
[나토 홈페이지 캡처]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독일 벨트암존탁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인한 더 많은 야만과 더 큰 궁핍, 기반시설과 주거지역의 더 많은 파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수개월, 또는 수년이 걸리는 긴 전쟁이 될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 동맹국에 중화기를 더 공급할 것을 촉구했다.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는 구소련 시대 무기로는 방위를 할 수 없고, 현대적인 서방 무기로 이행해야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서방은 더 긴 시간 관여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우크라이나가 자국을 방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 정부는 전날 우크라이나에 독일 연방군이 사용 중인 자주포2000(PzH 2000) 7대의 지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상군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인 자주포2000은 155mm 주포로 40km 이상 거리까지 쏠 수 있는 중화기로, 1개 포대를 구성하는 6대가 화력을 집중하는 경우 축구장 1개를 파괴할 수 있을 정도로 위력적이다. 앞서 네덜란드도 우크라이나에 자주포2000 5대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무기체계 활용을 위한 훈련은 독일에서 일괄적으로 진행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 가입을 추진 중인 스웨덴과 핀란드에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가입신청서를 내면 비준될 때까지 30개 나토 동맹국 의회가 스웨덴과 핀란드의 안전을 위한 보장을 할 것이라고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 지역에 나토군 주둔 등을 의미할 수 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핵무기 투입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우리의 메시지는 뚜렷하다"면서 "핵무기 투입 이후에는 모든 편에 패자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러시아의 핵무기 준비단계가 상향조정됐다는 단서는 없다고 덧붙였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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