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재인 대통령. [사진 = 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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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5월 9일 월요일 저녁 6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대통령님의 마지막 퇴근길을 함께 해달라"고 했다.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5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가는 요즘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의원은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처음 정계에 입문한 순간을 떠올렸다.
고 의원은 "첫 만남부터 대통령은 당신의 선거보다 제 가족을 걱정해 주셨다. '괜찮겠는가'"라며 "영입을 위한 저와의 만남을 마치고 참모들에게 말씀하셨다더라. 회사를 그만두고 밥벌이에 대한 대책도 없는 저를 진심으로 염려해 주셨던 것을 기억한다"고 했다.
고 의원은 "청와대 부대변인 시절 모든 게 낯설고 힘들기만 했다"면서 "제 능력의 한계를 느끼며 자책감에 빠져있던 제게 대통령님은 오히려 힘을 불어넣어 주셨다.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보세요. 이 안에서'"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우리 정부의 정책을 알리기 위해 청와대라이브(유튜브), TV방송 인터뷰, 대통령님 행사 사회 등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임했다"며 "제게 신뢰를 보여주시는 만큼 뭐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총선에 출마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적었다.
고 의원은 "한창 대변인을 하던 때, 총선에 나와야 한다는 기사가 연일 오르내렸고 결국엔 (문 대통령님이) 저를 따로 부르셨다"며 "지금까지는 여러 추측들이 난무할 것 같아 저만의 비밀로 간직해왔는데 이제는 괜찮을 것 같다. 그때 대통령님께선 모든 선택권을 제게 주셨다. '출마하고 싶으면 해도 좋습니다. 다만 대변인으로 계속 있어줘도 좋겠다' (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당시 대변인을 교체한다는 기사가 나오던 터라 후임자가 정해져 있다고 생각했다"면서도 "하지만 실제로 제가 나온 이후 한동안 대변인은 공석이었고 수일이 지난 이후 후임대변인이 임명되었다"고 적었다.
고 의원은 끝으로 "마지막 그 길이 외롭지 않도록 곁을 내어 달라"며 문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길을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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