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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는 ‘한국 정신문화의 뿌리, 선비정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2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가 5일 막을 열고 8일까지 4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한국선비문화수련원 주무대에서 진행된 개막식은 10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3년 만에 돌아온 선비문화축제를 축하해 주었다.
개막 첫날 한국선비문화축제는 오후 2시에 펼쳐진 고유제를 시작으로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퍼포먼스, 지역문화예술인 공연, 소수 1543 사액 영접, K-컬쳐 한복 런웨이 등으로 이어져 어린이날을 맞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K-컬쳐 한복 런웨이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가치를 대표하는 의복문화인 ‘한복 입기’가 지난달 24일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되는 등 중국의 한복공정에 맞선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에 발맞춰 한복의 문화적 가치의 복원과 함께 아름다운 곡선의 자태를 뽐내며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나흘간의 축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소수서원 졸업자 후손을 찾아 그 정체성을 재확립하는 ‘소수서원 선조의 발자취를 따라서’ △선비세상 6대(한식, 한복, 한옥, 한지, 음악, 한글) 콘텐츠를 만나보는 ‘선비세상 문화관’ △소수서원 둘레길 야행 프로그램인 ‘야경을 즐기는 선비’ △한복맵시대회 등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고유의 문화와 선비정신을 몸소 느끼게 된다.
또한 축제기간 중 소수서원에서 진행되는 역사적 사실과 근거에 기반한 게임 형태의 이동식 체험프로그램인 ‘선비대모험, 문방사우를 찾아라’는 전통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들에게 한국 정신문화의 뿌리인 선비정신을 깊게 탐구할 수 있는 배움의 장이 될 전망이다.
강성익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는 한국 전통문화의 뿌리와 선비의 생활상을 현대적으로 재구성, 어렵지 않게 풀어내 남녀노소 가족 구성원 모두가 재미와 인성 공부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전통 문화를 소재로 하는 만큼 선비정신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한류 정신문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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