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측 "교육부 장관, 새로운 각도서 고민…차관은 내정 단계"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김인철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공석이 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기존 검증 대상이던 사람들과 새로운 사람들을 살펴보고 새로운 각도에서 어떤 분이 좋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 실장은 오늘(5일) 통의동 인수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열심히 인선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장 실장은 "교육의 다양성, 자율성이 극대화돼야 한다는 게 국민적 요구이기 때문에 그러한 다른 시각에서 추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시각으로 가고 있고, 기존에 있던 분들도 포함하고 또 다른 시각에서도 포함하려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실장은 '정부 출범이 닷새 남았는데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임명 기한은 어느 정도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차관은 내정 단계에 있다"면서 "그래서 지금 당장 교육부 장관을 급하게 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풀을 갖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교육부 장관이 어떤 분일까 고려해서 인선할 것이고, 새 정부가 들어서면 차관이 운영할 수도 있지 않겠나 본다"고 했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 인사인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를 후보군으로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한 사람, 한 사람 물어보면 그 분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장 실장은 대통령실 비서관 인선 발표에 대해선 "조금만 더 조율하고 오늘 발표할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안보실, 비서실을 따로 세 번 나눠서 발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장 실장은 국정상황실장을 비서실장 직속으로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국정상황실이라는 게 재난 관리, 치안, 정무적 대응도 있는데, 그렇게 해서 국정상황실을 비서실 직속으로 만들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장 실장은 대통령 취임사와 관련해선 "어젯밤에 초고가 완성된 단계로, 취임사에는 전반적인 국정 철학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국민들께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보자'는 꿈과 희망을 담는 메시지를 담을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와 헌법 가치 회복도 당연히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윤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외교부 장관 공관을 둘러봤다며 각종 의혹 제기를 한 데 대해 "상식적이지 않은 일로, 우 의원은 체통을 지켜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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