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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고물가 시대 속 '가정의 달'…어떻게 잘 보낼 수 있을까|아침&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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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100주년 어린이날을 포함해 어버이날과 또 스승의 날까지.5월에는 유독 마음을 전할 날이 많습니다.고물가 시대에 어떻게 하면 5월을 잘 보낼 수 있을지 서효정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서효정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물가 오름세 저희도 매일 전해 드리고 있지만 선물비용도 만만치가 않을 것 같아요.

[서효정 기자: 맞습니다. 안타깝게도 선물 비용이 꽤 비싼데요.특히 어린이날, 오늘이 어린이날이잖아요. 어린이날 선물로 가장 인기 있는 레고제품의 경우 보시면 2020년 경우에는 매출 1위부터 10위 상품 중 2개가 10만 원 이상 상품이었는데 그리고 또 최고가 제품도 12만 9900원에 불과했는데 그런데 이제 2022년 올해에 지난달 수치를 보시면 10개 제품 중에 5개 이상이 10만 원을 넘어간다고 이렇게 나왔습니다.]

[앵커]

반 넘게 10만 원이 넘네요.

[서효정 기자: 네, 맞습니다. 또 최고가 제품도 14만 9900원으로 2만 원 이상 올라간 것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녀들한테 사주는 이 레고 제품 중에 인기 있는 제품 절반 이상이 10만 원을 넘어간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또 여자아이들한테 인기가 많은 캐치티니핑이라는 장난감이 또 있는데요. 이 장난감 역시 가격이 올랐습니다. 작년에는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 6만 원대였는데. 올해는 8만 원대 그리고 10만 원대까지 간다고 합니다.]

[앵커]

아이들 장난감 사주는 데도 돈이 굉장히 많이 드는데 어버이날이나 스승의 날도 있지 않습니까? 어른들에게 드리는 선물은 어떨까요?

[서효정 기자: 그래서 좀 조사를 해봤는데 화장품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이 헤라나 설화수 등 9개 브랜드 83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10% 인상한 게 지난달 22일입니다. 여기 보시면 인기가 많은 에센스 제품 같은 경우에는 인상 전에는 16만 원이었는데 인상 후 가격은 17만 원이 됐고요. 또 위스키 같은 경우, 남자 어른들이 좀 좋아하시잖아요. 위스키 같은 경우에도 가격이 평균 5~10% 올라서 이 제품이 대표적인 위스키 제품인데 인상 전에는 23만 9800원. 그런데 인상 후에는 25만 5400원을 내야 살 수가 있게 됐습니다.]

[앵커]

다 올랐네요, 정말. 선물 대신 외식도 많이 할 거고 또 아이들 데리고 놀이동산 같은 데 가는 분들도 많으시잖아요. 외식이나 놀이시설 비용도 많이 올랐다고요?

[서효정 기자: 맞습니다. 일단 에버랜드가 지난 3월에 연간 회원권 요금 일부를 1만 원에서 4만 원 인상을 했는데요. 그거에 이어서 롯데월드도 지난달부터 5만 9000원이던 성인 자유이용권 가격을 6만 2000원으로 올렸고요. 또 CGV 같은 경우에도 일반관 관람료를 1000원 그리고 고급관은 5000원까지도 올렸습니다. 또 어버이날 같은 경우에는 큰마음먹고 호텔 가서 식사 대접하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그런데 또 서울시내 호텔들 뷔페 가격 조사해 보니까 최대 22%까지 올라서 정말 어디 가서 뭘해야 되는 거냐 이런 목소리가 나올 법한 상황입니다.]

[앵커]

진짜 이렇게 한꺼번에 다 올라버리면 이번 달에 부담이 너무 커질 것 같아요.

[서효정 기자: 맞습니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측은 전체적으로 물가가 오른 만큼 인건비라든가 유지비 이런 게 올라서 자기네들도 물가인상을 어쩔 수 없이 하게 됐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요. 또 CGV 같은 경우에는 지금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할까 봐 개봉하지 못한 영화들이 100편 이상 쌓여 있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이 영화들을 원활하게 개봉할 수 있도록 또 영화사에 수익을 배분해 주기 위해서 인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입장입니다.]

[앵커]

이유를 듣고 나니까 업체들 입장이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좀 물가인상에 편승한 값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어떻게 보시나요?

[서효정 기자: 물론 전체적인 물가가 높아진 만큼 유지 비용이나 이런 게 조금 더 들어갈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코로나 시대에 가장 억압되어 있던 게 레크리에이션 비용이라고 레크리에이션 수요라고 하거든요. 쇼핑 같은 경우에는 사실 온라인으로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런 욕구를 풀 수가 있었지만 레크리에이션은 그런 게 불가능했단 말이죠. 그래서 이런 것들이 가정의 달과 만나면서 보복소비처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겁니다.그런데 이런 시기를 좀 노려서 혹시나 꼼수 인상처럼 좀 가격을 분위기에 편승해서 올리게 되는 거라면 이런 건 경계해야 된다고 전문가들은 얘기를 합니다. 레크리에이션 같은 경우에도 이게 재충전의 기회이기도 하고 또 건강과도 연결이 돼 있는 만큼 물가 당국에서 농축수산물이나 내구재 가격 감시하듯이 이것 역시도 통제를 하고 좀 협조 요청이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고물가 시대에 가정의 달 좀 지혜롭게 슬기롭게 보내는 방법 짧게 부탁드립니다.

[서효정 기자: 일단 유통업계 할인행사를 활용하시는 게 좀 좋을 것 같아요.장난감의 경우에 5월이 빅시즌 중의 하나거든요. 그래서 홈플러스 같은 경우에 완구대전을 통해서 장난감을 최대 80%까지 싸게 살 수 있고요. 이마트에서도 레고 40여 종을 최대 40%까지 할인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에서도 장난감은 물론 명절 때만 나오던 한우선물세트를 5월에도 할인판매하고 있고요. 놀이공원도 가정의 달 맞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이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많은데요. 문화재청에서는 어린이날인 오늘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모두 무료로 개방한다고 하고요. 서울 같은 경우 경복궁과 국립고궁박물관 또 충남 금산의 칠백의총, 대전 천연기념물센터, 전남 목포의 국립해양문화재 연구소 같은 경우는 무료로 특별행사를 연다고 하니까 둘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잘 참고해서 잘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서효정 기자였습니다.

서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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