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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취임 엿새 전 또…미 추가 제재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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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 출범을 엿새 앞두고 북한이 탄도 미사일 한 발을 쐈습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원래보다 각도를 높여서 쏜 것으로 보이는 데 날아간 거리나 고도를 보면 미심쩍은 부분도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어제(4일) 낮 12시 3분쯤 평양 순안에서 탄도미사일이 솟아올랐습니다.

동쪽으로 날아 최고고도 780km, 비행거리 470km를 기록하며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기형적으로 고도를 높이는 고각발사 방식입니다.

군은 화성-15형 또는 17형 같은 ICBM 시험발사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김준락/합참 공보실장 : 원인철 합참의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화상 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미심쩍은 구석도 있습니다.

화성 15형과 17형 ICBM은 고각발사시 최고고도가 6000km를 넘지만 이번엔 780km에 그쳤습니다.

비행거리도 많이 짧습니다.

2단 로켓을 완전히 가동하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비행 제원입니다.

군은 정확한 제원과 함께 이런 특이 발사의 의도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사는 올해 들어 14번째 무력 시위이자,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달 25일 열병식 연설에서 선제 핵 공격 가능성을 시사한 뒤 첫 도발입니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수위 역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하면서 현 정부에도 단호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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